옹기장이 9집 복음으로 돌아가야 할 때. 처음 이 앨범이 나오고 이 타이틀 곡을 들어봤을 때, 역시 옹기장이!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옹기장이 만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이번 곡은 '복음'에 대한 주제로 노래를 했기에 더 눈에 띄었다. 가사를 음미하다보면 '습관처럼 주님을 예배하네'라는 직설적인 말로 가슴에 화살이 숑숑 꽂히고 만다. 마치 시에서 쓰이는 기승전결 구조로 이뤄진 느낌이 든다. 즉, 노래에 이야기가 담긴 것 같다.

발단에는 평온하게 가다가 중간에 그러나가 나오면서 부터 우리가 현시대에 짖고 있는 모순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일요일마다 교회는 나가지만 감사기도조차 남보기에 부끄러워 잘 하지 못하는데다 매일매일 구원을 달라며 요청하지만 정작 요구만 하고 있는 대상이 되고있지는 않은지 반성이 필요하다.

현 시대에는 근처에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깊이있게 이야기 할 사람은 줄어들고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은 쉽게들어 아파트를 말할 수 있다. 옆집에 사는 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 더욱 조심스러워진 이 분위기 속에 결국 의지할 분은 주님 뿐이지만 형식적인 '내 생각의 하나님'에게만 갈구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옹기장이는 딱 꼬집어 노래로 사람들에게 전했다.
옹기장이가 9집 복음으로 돌아가야할 때를 기획한 의도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