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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게 본 공포영화 6편을 꼽는다면?

대게 요즘 현대인들은 '공포영화'라고 말 하면 어떤 생각을 할까? 내 또래 아이들은 보통 공포영화라고 말을 했을 때 원한이 남은 귀신이 사람을 놀래키는 그런 영화를 대게 연상했다. 하지만 그런 원한 남은 귀신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 사람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형상체이지 않은가? 물론 귀신이 실제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귀신들보다는 더욱 사실감 있는 공포를 줄 수 있는 영화들을 더 높게 평가 한다. 심리적 공포를 주는 그런 영화...

공포영화에도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다. 몇가지 추려보자면 고어, 슬레셔, 오컬트, 스너프 등등... 필자는 2000년도 이전에 나온 영화들 특히 싸이코를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어떠한 물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닌, 사람이 사람에게 공포를 주는... 싸이코는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공감을 할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필자가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 6편을 짜자잔~






첫 번째로 소개하는 영화는,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Psycho, 1960)라는 영화.

줄거리: 회사원은 마리온(쟈넷 리)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4만 달러라는 돈이 손에 쥐여지게 된다. 사장은 이 돈을 은행에 입금을 해두라고 했지만 마리온은 돈 욕심이 났는지 이 돈을 가지고 도망을 치게 된다.

도망을 치는 도중 비가 거세게 내려서 도로 근처에 있는 낡은 모텔에서 묵게 된다.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안소니 퍼킨스)는 그녀의 미모에 반해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그의 어머니는 못미더운 듯 그녀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한다.

모텔에 묵은 날 이후 마리온의 소식이 끊기자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싸이코를 다룬 영화이다. 60년대 작품이라 흑백영화이긴 하지만 흑백영화에 있는 또 다른 공포가 있다. 이 작품을 구스 반 산트라는 감독은 똑같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였다.

어머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국 나중에는 집착으로 변해버리는 아들의 사랑...

마지막의 반전 또한 대단한 영화이고, OST 중 샤워신에서 나오는 The Murder라는 곡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불후의 곡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The Shining, 1980)

줄거리: 소설 작가인 잭 토랜스(잭 니콜슨)는 일자리를 찾던 도중에 콜로라도 주의 외딴 호텔에 관리인 직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간다.

높은 산 위에 있는 호텔이라 폭설이 내리면 외부와 차단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관리인을 뽑게되는데 사장은 잭을 우려해서 예전에 있었던 살인사건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잭은 그냥 흘려듣고 만다.

이 호텔은 인디언 부족들을 밀어내고 그 위에 지은 호텔이기 때문에 터가 안좋다는 이야기를 주변사람들에게 듣곤 한다. 그 이후 폭설이 내리고 잭의 가족만 남은 큰 호텔에서 가족들은 인디언들의 저주 때문인지점점 가족들은 미쳐간다.

스티븐 킹의 소설인 샤이닝을 토대로 한 영화 '샤이닝'.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은 공포를 조성하는 기능들이 이미 조성이 되어 있는듯한 느낌이 있다. 또 스티븐 킹은 그 장치가 자연스럽게 이여지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미래를 예지하는 아들, 죽은자를 상상하고 느끼는 아빠, 아들을 과잉보호하는 엄마. 그들이 모두 폐쇠된 호텔에 갖혀서 심리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다. 정말 섬뜩할 정도로 180도 변하는 아빠와 그를 피하는 가족들이 명장명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로즈마리의 아기(Rosemary's Baby, 1968)

줄거리: 로즈 마리는 배우인 남편과 맨하탄의 공동식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된다. 그런데 이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그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 후 어느 날 로즈마리는 임신을 하게 된다. 로즈마리가 임신을 하자 이웃들은 로즈마리에게 더욱 잘해주고, 좋은 의사도 소개도 시켜준다. 그런데 로즈마리 주변에 계속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 이상한 낌세를 느끼고 이웃들을 살펴보는데...

오컬트 영화의 시초라고도할 수 있는 작품. 엑소시스트보다 먼저 나온 작품으로서 주변인물들로 인해 물들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물질적 명예를 위해서 조건을 내거는 인간의 탐욕을 엿볼 수 있고, 자신을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친절했던 이웃이 사실은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 얼마나 끔찍 한가..?



리차드 도너 감독의 오멘(The Omen, 1976)

줄거리:  갓 태어난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쏜 대사(그레고리 펙)는 병원으로 급히 달려간다. 같은 시각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데미안을 아무도 모르게 데려와 아내에게 우리의 아이라며 친자식처럼 키운다.

5년 후 데미안의 유모가 데미안을 부르며 건물 난간에서 자살을 하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날 낌세를 느낀 브레넌 신부는 쏜 대사를 찾아와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리며 빨리 그를 죽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차후 부인의 뱃속에 생길 태아도 죽고, 쏜 대사의 재산을 통해 전세계를 악으로 물들이려 한다고 암시를 한다.

엑소시스트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2006년에 존 무어라는 감독이 리메이크를 한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리메이크 작과 오리지날과는 별반 차이는 없어보인다. 악마의 아들 데미안이 좀 더 귀여졌다고 할까..?

악마의 아들이 태어난다는 소재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아빠와 모르는 엄마... 심리적 압박과 데미안을 견재하는 아빠의 행동이 인상적이였다. 진짜로 악마의 아들이 태어난다면 우린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인 666이니라)".
- 요한 계시록 13장 18절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2004)

줄거리: 어느날 새벽, 간호사 안나(사라 폴리)는 느닷없이 나타난 옆집 소녀에게 남편이 물어 뜯겨 죽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런데 갑자기 죽었던 남편은 다시 되살아나 안나를 공격하고 안나는 급히 집 밖으로 도망쳐 나왔지만, 이미 마을 전체가 좀비들의 무리로 가득 차 있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안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한 쇼핑몰 안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그곳에 있던 경비원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안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은 쫓겨날 뻔하지만 가까스로 같이 쇼핑몰에서 살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의견만을 내세우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갈등만을 낳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조지 로메로의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한 '새벽의 저주'.
원작의 느낌과 감독의 느낌을 잘 조합하여 리메이크하였다. 좀비라는 시체를 통해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공포 그리고 인간과의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나 쇼핑몰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탐욕과 물직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고, 이 공간에서는 좀비와 인간의 입장이 뒤바뀌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좀비를 다룬 영화 중에서는 이만한 영화는 못 본 것 같다.



대니보일 감독의 28일 후...(28 Days Later...)

줄거리: 영국의 한 영장류 연구시설에 무단 잠입한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폭력 장면이 스크린으로 노출되어 있는 침팬치를 발견한다.

침팬치들은 '분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어서 한 연구원이 경고를 했지만,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침팬치를 풀어주자 분노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분노 바이러스'가 유출된 28일 후, 교통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었던 짐(실리언 머피)은 런던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 런던 시내는 텅 비어있고,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분노바이러스를 통해서 마치 좀비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영화. 좀비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감염 방법도 비슷하기 때는문인 것 같다.

28일 후라는 단어에는 많은 뜻이 담겨져 있다. 필자가 찾은 바로는 여자의 생리주기를 의미한다는 것 하나 뿐이지만.. 정말 급속도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들은 별로 남지 않고, 그들을 피하기 위해 도망다녀도 그들은 뛸 줄 알기 때문에 더욱 공포 스럽다.

또 후반부에는 보호지역으로 가는데 그 곳에서는 본능에 굶주린 인간이 갖춘 폭력과 권력의 힘이 어떻게 이성을 배반하는지 잘 묘사 해주고 있다. 인간의 끊없는 욕망을 분노 바이러스에 대해 비유를 했고, 분노바이러스의 룰인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이것이 동물의 생존 룰이다.

세상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보너스로 하나 더!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2007)

줄거리: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는 총격전이 벌어진듯 출혈이 심한 한 사람을 보게 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명의 생존자를 회면하고 길을 가던 도중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주위엔 아무도 보는 이가 없었고, 인간의 물질적 본성인듯 모스는 이 돈가방을 들고 도망을 가게 된다.

집에 도착한 후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것이 꺼림칙했는지 새벽에 일어나 물을 가지고 다시 그 곳으로 향한다. 때마침 그 곳에서 마주친 경찰에게 모스는 쫓기게 되고, 이백만 달러의 주인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는 이 돈을 찾기 위해서 모스를 쫓게 되는데...

사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는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이 영화를 보면서 공포도 많이 느꼈기에... 괴씸하지만 한명 소개 해볼까 한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다른게 제목을 통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펼치지 않는다. 살인마가 등장한다면 살인마가 노인만을 죽일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제목이다만, 실상 이 영화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이 영화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인간의 심리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죽음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안톤 쉬거. 이백만 달러를 훔치고 라랄라~ 인간의 물질적 욕구심을 대변하는 모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는 돈으로 인한 스릴러가 펼쳐지는데 원인은 돈에 있지 않은가? 돈을 위해서 무차별로 살인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안톤쉬거는 가끔은 자신의 동전으로 남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세상과 싸우는 그들에게는 노인은 여전히 나약한 존재이다.

모든 행운에는 피의 댓가가 뒤따른다!






여기까지 가장 인상깊게 본 공포영화 6편... 모두 유명한 작품들이라 다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만약 보지 않은 작품이 있다면 모두 보는 것들 추천 한다. 대작이라고 불리울 만큼 좋은 영화들이고 어떻게 생각 해보면 인간이 이런 소설이나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참 대단하다. 인간의 호기심은 끝도 없고 그의 따른 상상력도 대단한 것 같다.

많은 종류의 영화들을 접하면서 공포물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오멘 덕이였다.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하는 2006년 리메이크판 오멘을 통해서 오컬트 영화를 접했고, 그 이후 관심이 생겨서 각자 다른 사람들이 해석 해놓은 글들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 한 부분을 채워보다보니 공포영화가 매력적이란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고전영화인 싸이코라는 작품도 보게 되었고, 옛날에 이런 영화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포물은 사실 관객들을 놀래키는 것보다는 사회적으로 풍자나 비판한다는 것으로 사용되는 것이 많았고, 공포를 통한 인간의 심리변화를 다룬 영화가 많아서 주의 깊게 본 영화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공포물에 대한 빠른 발전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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